경춘선숲길 3560 나홀로 건강걷기대회
우리 학교 바로 앞에는 '철길' 이라고 불리는 경춘선 숲길이 있는데 하계부터 화랑대까지 쭉 이어져있는 실제 철길의 잔해이다.
동부아파트 삼거리쪽 철길부터 화랑대를 지나 노원 불빛 정원까지 자주 산책을 하는 편인데 경춘선 걷기 대회가 있다는것을 보고 신청하게되었다.
코스는 삼육대부터 출발해서 노원 불빛 정원을 찍고 다시 삼육대로 돌아오는 코스다.
원래는 더 규모있는 행사였던것 같은데 코로나로 인하여 조금 축소 시킨것 같았다.
일정도 원래는 10월쯤에 하는거였지만 11월로 미뤄진거였다. 그래서 나는 사전등록은 9월에 했지만 2달을 기다려야했다.
참가비는 무료
총 거리는 5 km 정도 된다.
처음에 삼육대 대운동장에서 등록을 하고 (현장 등록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팜플렛과 간식거리를 받아서 출발하면 된다.
간식거리는 에너지바, 삼육두유, 물이 있었고, 날이 쌀쌀해서 그런지 핫팩도 나눠주고 계셨다. 나는 물이랑 핫팩은 필요 없을것 같아서 필요한것만 챙겨갔다.
팜플렛에는 대략적인 코스도 나와있다.
지도는 정말 대충 그려져있지만 어차피 가는 동안 갈림길이 거의 없고, 삼육대 학생들이 코스에 서있어서 어렵지않게 따라갈 수 있었다.
반환지점은 노원불빛정원이었고, 거기서 뱃지를 받아가야한다. 다시 삼육대 대운동장으로 와서 뱃지를 보여주면 기념품을 주는 방식이다.
나는 가장 이른 8시부터 출발이었는데 반환지점에 도착했을때 부스가 설치되기 전이라서 실수로 뱃지를 못받고 지나쳐버렸다.....
나중에 가서야 뭔가가 잘못됐다는것을 알고 다시 돌아가서 뱃지를 받아왔다.
나말고도 그런 분들이 몇명 더 있는걸 보니깐 운영이 그렇게까지 원활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처음 등록할때도 이른 시각에 막 설치한 부스라 그런지 운영하시는 분들도 정신없어 하시는게 보였다.
그리고 어르신들이 많이 오셔서 현장 등록을 하시던데 현장 등록을 한 후 출발하는 과정에서 부스 운영이 정돈이 안되어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안내를 해줘야 하는데 서로 전달이 안된 사항이 많았는지 다들 통화를 하고있고 부스를 설치하고 있어서 많이 산만했다.
아무튼 코스를 완주하고 삼육대 대운동장으로 돌아오면 기념품 부스에서 기념품을 받을수 있다. 구성품은 양말과 기능성 반팔티였는데 양말도 나이키 제품이라 꽤 괜찮았다. (마스크는 없었다)
티셔츠는 S 사이즈부터 있는것 같았고 나는 M으로 받았다. 남녀 공용이라 그런가 너무 컸다...!! 여자분들은 꼭 S 사이즈로 받으시길.....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받을때부터 목이 살짝 늘어나있었다ㅜㅜ
아빠가 입으니깐 목이 조금 늘어나면서 딱 맞길래 옷은 아빠한테 줬다 ㅋㅋㅋ
티셔츠는 많이 아쉬웠지만 양말이 나이키라 위안을 받았다 ㅎㅎㅎ
원래는 왕복 5 km 코스이지만 중간에 뱃지를 받으러 되돌아가서 한 6 km 정도 걸은것 같다. 그래도 걸음을 빨리 해서 약 한시간만에 완보했다.
뭔가 이상한게 팜플렛에는 제 3회라고 써있지만 뱃지에는 제2회라고 써있는걸 보면 아마 저번에 남은 뱃지를 재사용하는것이 아닐지,,,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운영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코스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나중에 개최된다면 또 참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