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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 팀버튼 전시회 후기

Aronia0199 2022. 6. 2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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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미국 영화만 봐왔던 나로써는 팀버튼을 모를수가 없다.
어렸을때 비틀쥬스, 가위손, 크리스마스의 악몽, 유령 신부,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을 봤는데 기억이 생생하게 날 정도로 재미있던 기억이 있다.
커서는 슬리피 할로우, 빅피쉬, 나인 등을 봤는데 그나마 최근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는 거울나라의 앨리스 정도가 끝일거다.
아무튼 영화에 관심이 꽤 있는 나로써는 팀버튼에게도 아주 관심이 많은데 한국에서 전시회를 연다는 소식에 바로 얼리버드 티켓을 예매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가고 싶어서 때를 노리고 있었는데 평소에는 웨이팅이 너무너무 많다고 해서 아주 애매한 시간대인 목요일 오후 5시 30분 정도에 갔다.

결과는 성공적!!
단 1분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ㅎㅎ
하지만 내부에는 사람이 꽤나 있었다.
그래도 아주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고 여유롭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ㅎㅎ

마지막 입장이 7시인가 8시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대기번호 접수처도 다 막아두었다.




10년만에 열리는 전시회라니...
절대 놓칠수 없었다..ㅎ




전시관 앞에는 벌룬 보이 (Balloon Boy)가 전시되어 있다.




출입문 바로 옆에는 포토존이 있다.
여기서 사진은 필수 ㅎㅎ


표와 팜플렛을 들고 입장~~~
입장하자마자 너무 사진을 찍고싶다는 충동이 드는 입구가 있는데 CCTV가 있는지 다른분들이 사진을 찍자마자 직원분한테 제재 당했다...
너무 아쉽지만 사진은 찍지 말라고 하면 안찍는걸로..

일단 전체적인 관람평을 말해보자면, 제일 기억이 남는것은 팀버튼 하면 역시나 기괴함과 괴물들이 떠오르기 마련인데 팀버튼은 괴물들이 누구보다도 순수한 존재라고 여기는것이 정말 흥미로웠다.

하긴 가위손이나 크리스마스의 악몽같은 경우도 주인공은 모두 주변인들에게 두려운 존재로 비춰지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아주 순수한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긴 했다.


전시의 처음에는 팀버튼의 전체적인 생애를 짤막하게 다룬다.

아주 유명한 작품들은 별개의 코너를 만들어서 피규어들과 영상들을 배치해두었기에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프랑켄위니는 안봤는데 의외로 비중이 커서 나중에라도 볼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팀버튼은 기괴하면서도 그 기괴함을 코미디로 승화시키는 재주가 있는데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을 보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팀버튼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들이나 뮤직비디오들도 모두 전시되어 있는데 전시관에서는 보기 산만하고 소리를 듣기는 거의 불가능하기에 차라리 메모해두었다가 나중에 유튜브로 찾아보는것을 추천한다.

아무튼 그런식으로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있는 영상들은 모두 건너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시관을 나오니 2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마지막 부분에는 팀버튼이 실제로 한국에 와서 작품들을 배치하고 소감을 말하는 영상이 있는데 팀버튼이 직접 구성한 전시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전시관 내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은 없어서 너무 아쉬웠지만 정말 좋은 기회였고 팀버튼이 어떤 이유로 이러한 컨셉의 영화들을 제작하는지 조금이나마 더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시관을 나오는 문은 이렇다.
도대체 저 동골뱅이를 왜저렇게 좋아하는지..




문 옆에는 팀버튼의 모든 이력이 적혀져있다!!
읽는 재미가 있다 ㅎㅎ




그 옆에는 뱌로 화성침공 포토존이 있다!




뒷쪽으로 가면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에 출연하는 캐릭터들의 모형이 있다.
역시나 기괴할 따름이다.
하지만 전시에서 몇 캐릭터들에 대한 글을 읽고나니 어쩐지 친숙해보이기도..ㅎㅎ




출구 맞은편에는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 애니메이션이 플레이되고 있다.
정말 우울하긴 하다..




출구에서 기념품샵 가는 통보 바로 위에 다른 버전의 벌룬보이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은 나 대신 남자친구 ㅎㅎ
점프샷이 너무 잘나왔다!




기념품샵 둘러보기전에 또 한번 사진 찍으시구




엽서가 엄청 많았다!
하지만 난 실용적인것을 좋아하기에 패스..




L자 파일도 여러가지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것이 없었고 잘 안쓸것 같아서 패스!
(맨 왼쪽 파일의 그림은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ㅋㅋㅋ 금지된 사랑을 땅과 바다로 표현한건가...?)




마우스 패드도 여럿 있었는데 마침 마우스 패드가 필요했기에 냉큼 집어들었다.
가격은 5,000원으로 전혀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악몽 디자인을 골랐다 ㅎㅎ




마그넷도 있었는데 2천원정도 했나? 아무튼 마그넷도 질러버렸다...ㅎㅎ
전혀 후회되지 않는 구매였다!
남자친구는 스테인보이 마우스패드와 Last of its kind 마그넷을 선택했다.




기념품점을 다 지나면 찐포토존이 있다.
심지어 팀버튼 친필 싸인도 있다!




처음에 바로 입장을 해서 지나쳤지만 빈센트에서 나온 개조된 강아지 그림자가 벽에 반복적으로 상영된다.
거기서도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다 ㅎㅎ
내 그림자인척 하거나 무서워하는 컨셉으로 찍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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