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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일기 #5 (수모의 중요성)

Aronia0199 2022. 4. 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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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평소처럼 수영을 하러 갔는데 같이 레슨을 받으시는 분이 내 모자를 보더니 그거 쓰면 머리가 상한다고 하셨다.

내가 평소에 쓰는 수모는 스판 재질이다. 어렸을때 실리콘 수모를 제대로 쓰질 못해서 스판을 계속 써왔다.

다시 수영을 시작할 때도 집에 있던게 보기에도 멀쩡하고 머리에도 충분히 들어가서 그대로 썼지 새로 살 생각은 굳이 안했던것 같다.

스판 수모

 

아무튼 같이 수영 하시던 분이 수영장 물을 소독할때 염소를 쓰기 때문에 스판 재질을 쓰면 머릿결이 빨리 상한다고 하면서 다른 모자는 없냐고 그러셨다.

내가 없다고 하니 수모가 여러개 있으신 분이 탈의실에 가서 하나를 더 가져오셨다 ㅎㅎㅎㅎ

 

아레나 실리콘 수모인데 약간 얇은 편이라고 하셨다.

얇을수록 쓰기가 더 어렵다고 하셨다...

무늬가 너무 맘에 들어서 너무 감사했다 ㅎㅎㅎ

아레나 실리콘 수모

아무튼 이렇게 하나씩 다 아레나 장비로 채워지는것 같다.

만약 오리발을 산다면 아레나껄 살 생각이니깐... 수경만 빼고 다 아레나인 셈이다.

뭔가 배드민턴을 다 요넥스로 사는거랑 비슷한 느낌인것 같다 ㅋㅋㅋ


그리고 오늘 초급반에서 남자 한 분이 올라오셨다.

오리발이 없어서 숏핀을 끼고 맨 앞에서 하시는데 속도가 그냥 미쳤다...

초급반에 온 것도 한달이 채 안돼서 중급반으로 올라오신건데 강사님이 다음 시간부터는 고급반에서 하라고 하시더라...

역시 재능충은 못이기는것 같다.

 

나도 고급반 가고 싶은데...

하지만 오늘 그 남자분으로 인해 내 한계가 너무 명확하게 느껴져버렸다.

게다가 오늘 중급반은 오리발을 끼고, 고급반은 오리발을 안끼고 했는데 나랑 고급반 분이랑 속도가 비슷했다...

도대체 얼마나 빨라야 고급반으로 갈 수 있는걸까...

 

아무튼 이젠 나도 롱핀을 신고 한다.

아무래도 내 발에 맞춰 산게 아니라 좀 헐렁한데, 그것때문에 오른발이 다 까져버렸다...ㅜ

폴댄스를 할 때도 오른발에만 쥐가 나더니... 내 오른발은 너무 연약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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