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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 해목 후기

Life/먹거리

by Aronia0199 2022. 6. 2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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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비싸다! 소고기 무한리필집보다 비싸다!
가격대비 맛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다른곳보다 확실히 맛있는건 맞다!
웨이팅이 짱길다! 일찍 예약 안하면 못간다

 

2번째날 점심에 먹게 된 해목!

원래는 돼지국밥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예산이 많이 남아서 조금 플렉스를 해보기로 했다 ㅎㅎㅎ

마침 해운대역 근처에 맛집이 많았는데 장어 덮밥이 유명하다는 해목을 찾게 되었다.


오픈시간은 11시이다.

그때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을 하고 들어가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11시 15분? 20분 즈음에 예약을 했는데 거의 100번째로 예약을 해서 90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떴다....ㅋㅋㅋ

정말 유명한 맛집이었나보다...

 

아무튼 카페에서 좀 놀고 코노도 들렸다가 하니 시간이 금방 가서 들어갔다.

가게 전경을 이렇다.

원래 옆에 다른 가게가 있었는데 해목이 흡수를 하면서 확장공사를 하는것 같아보였다.

현재는 1층만 개방되어있고 2층은 공사중이었다!

 

 

주방이 보일락말락 한다.

안쪽에서는 엄청난 불쇼가 이뤄지고 있다 ㅋㅋㅋㅋ

장어에 불맛을 입히기 위해서 저렇게 하는것 같다.

 

 

가게 내부는 대충 이렇다.

좋은점이라면 테이블이 엄청나게 커서 4명이 앉아도 엄청나게 널널하다!

 

 

인테리어도 일본에 온것 같은 스타일로 꾸며져있다.

 

 

원래는 둘다 장어덮밥을 시키려고 했는데 카이센동이 너무 궁금해서 나는 카이센동, 남자친구는 히츠마부시 (장어덮밥)을 시켰다.

요즘 연어 수급이 어려워서 연어 덮밥은 모두 품절이었고 조금 더 싼 가격인 바다 히츠마부시도 품절이었다 ㅋㅋㅋ

그리고 사케도 마셔보고 싶었지만 아직 점심이고 가격대가 있었기에 식전주를 하나 시켰다 ㅎ

인당 약 4만원 가까이 되는 엄청난 가격....ㅎ

소고기 무한리필집보다 비싸다 ㅋㅋㅋㅋ

그렇지만 작정하고 온 것이니 기분좋게 먹기로 했다!

 

 

테이블마다 연어덮밥과 히츠마부시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나와있었다.

 

 

메뉴가 나오기 전에 물과 땅콩, 수저가 나온다.

저 땅콩이 엄청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다 ㅎㅎㅎ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 식전주가 나온다!

동백나무(?) 상자에 있는 잔에 술을 따라주시는데 넘칠때까지 따라주셔서 놀랐다.

근데 처음에는 잔에 있는 술을 마시고 그 다음에 상자에 있는 술을 마시는거라고 하셨다.

잔 안에는 삼이 있는게 곁들여서 먹으라고 하셨다.

 

술은 당연하지만 사케였고, 비교적 도수가 낮은 편이었다.

체감상 맥주와 소주 사이?

삼과 함께 먹으니깐 좀 더 맛있긴 했다.

 

우리는 상자와 잔을 한번에 들어서 같이 마셨는데 잔에 있는 술을 마시려고 기울이다보니 상자에 있는 술이 쏟아졌다.

남자친구가 처음에 그렇게 한번을 흘려서 내가 엄청 놀렸는데 바로 직후에 나도 똑같이 쏟은거 실화냐구..

비싼술 테이블에 냅다 흘려버리기...

 

 

 

아무튼 식전주를 다 마셔 갈 때 쯤에 메뉴가 나왔다!!

왼쪽이 히츠마부시 (장어덮밥) 오른쪽이 카이센동이다.

  • 히츠마부시: 장어덮밥, 밑반찬, 녹차물, 장국, (나무주걱)
  • 카이센동: 회덮밥, 밑반찬, 장, 김, 장국

으로 이뤄져있다!

 

 

장국에는 파가 엄청 많았고 조개도 하나 들어있어서 더 맛있었다...ㅎㅎ

 

 

남자친구가 먹은 히츠마부시!!!

장어가 뜨끈뜨끈한채로 나온다 ㅎㅎ

직원분이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해주신다!

내가 몇숟갈을 먹었을때 장어에서 불맛도 나고 간도 괜찮아서 맛있었는데 남자친구는 조금 너무 많이 태운것 같다고 했다.

 

 

나무주걱으로 4등분을 한 다음에, 각 등분을 앞그릇에 덜어서 각 설명대로 먹으면 된다고 한다.

 

 

 

다음은 카이센동!

여러 종류의 회가 얹혀져있는 회덮밥이다.

도시락 형태로 나와서 직원분이 열어주시는데 엄청 신기했다!

밑반찬은 젓갈, 단호박, 피클 종류, 톳(?)이 나왔다.

피클 중 애호박 피클도 있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생으로 그냥 다 먹어버렸다...

애호박은 밥을 다 먹고 나서 후식으로 먹으니 좋았다!

 

 

먹는 법은 먹을 생선을 앞접시에 덜어서 장을 어느정도 뿌리고 밥이랑 같이 먹으면 된다고 한다.

회가 정말 입에서 사르르 녹아서 너무 맛있었다...

생선은 같은 종류가 두점씩 있는것 같았다.

 

 

 

그렇게 맛있고 비싼 한끼가 끝났다.

가격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비쌌고 맛도 확실히 다른곳에 비해 더 맛있었던건 맞는데 이렇게까지 비쌌어야 했나...

재방문 의사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예산이 많이 남는게 아니라면 굳이 오지는 않을것 같다.

다음에 오면 꼭 장어 덮밥을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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