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학교 2학년이 되면서

Career/School

by Aronia0199 2020. 6. 25. 18:26

본문

728x90
반응형

 1학년때는 그저 고등학교의 연장선인 느낌이었다. 미분적분학, 물리, 영어 등등... 그냥 다 고등학교에서 한단계 올라간 수준을 배웠는데 2학년때는 갑자기 난이도가 확 올라가서 놀랐다.... 이제까지 배운 모든걸 취합해서 실제 존재하는 것들에 적용을 해야 한다니.....

 

 고등학교때 전공심화 논문대회라는걸 많이 했었는데 그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간 기말평가가 논문제출...... 물론 소논문이지만 영어로 써야하기에 어려운건 마찬가지다. 기계 비슷한 과라 그런가 이제는 가만히 앉아서 공부만 하는 그런 시절은 없다. 무조건 발로 뛰고 몸을 써야하는 평가나 과제들이 많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내 친구는 건축쪽인데 1학년때부터 하더라....)

 

 내가 현재 다니고 있는 과는 Design Engineering을 배운다. 그니까 전체적인것을 다 설계한다고 보면 된다. 뭐 예를 들어 중간평가때 Diver Propulsion Vehicle, 그니까 수중 스쿠터를 설계 했는데 외부 디자인부터 내부 부품들, 작동 원리등을 다 고려해서 기계를 하나 만들어내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는 인터넷의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인터넷에 나오지 않는 정보들도 많으니 발로 많이 뛰어다녀야 한다.

 

 내가 애초에 이 과에 들어온것은 기계를 직접 만들거나 설계하고 싶어서 왔으니 대성공이라고는 할 수 있겠다. 물론 물리도 정말 좋아하는 편이고 엄청 잘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기본기가 있으니 현재 다니는 과에서 살아남고 있다. 대학 원서를 쓸때 그냥 성적에 맞춰서 온 친구들이 많은데 고등학교때 물리를 한번도 배우지 않은 학생이 기계과에 온거면..... 엄청난 각오를 하고 와야한다. 애초에 고등학교때 물리1 물리2를 다 배우고 온 사람과는 시작점이 다를테니...

 

 아무튼 나는 내가 현재 다니고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고는 아니더라도 여기서, 이 분야에서 성공하고 싶다. 이 블로그 거의 맨 처음 포스팅인 "내 꿈은 과학 수사대"를 보면 꽤나 괴리감이 느껴지지만....ㅋㅋㅋㅋ 고등학교때 물리를 배우며 그 매력에 빠져버리게 된것이 계기인것 같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