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눈, 돼지 신장(콩팥) 해부 실험

과학 실험 방과후

2017. 01. 09. 월 ~ 2017. 01. 20. 금 (총 10차시)

2017. 01. 18. 수 (생명 과학)

소 눈 해부

돼지 신장 해부

과학 실험 방과후가 시작할 때부터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부를 했다!!

위에 써있는것 처럼 소 눈과 돼지 신장(콩팥)을 해부했다.

(사진은 못 보는 사람 있을까봐서 더보기로 해둠)

1. 소 눈 해부

눈의 구조

소의 눈은 사람의 눈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차이점이 있다면 소의 눈은 '반사판(tapetum)'이 있고, 사람 눈에는 '반사판'이 없다.

'반사판'은 야행성 동물들에게만 있는 것인데, 빛이 눈에 들어오면 그 빛들 중 대부분을 반사시킨다.

(밤에 고양이 눈이 빛나는 이유)

그 이유는 눈에 들어오는 빛을 조절해 더 효율적으로 볼 수 있게 (빛이 별로 없어도 잘 볼 수 있게)하기 위해서 라고 한다.

사진

실험순서

1. 눈 주위에 붙어 있는 지방, 근육 등을 떼어낸다.

2. 각막의 가장자리를 메스로 게속 긁어서 터뜨려서 검은 물이 나오게 한다.

3. 검은 물이 다 나오면 각막 주변을 절제해 공막에서 떼어낸다

4. 유리체와 수정체를 공막에서 뺀다.

5. 공막을 뒤집어서 반사판을 관찰하고 맹점을 찾아본다.

전체적인 사진

떼어낸 지방과 근육, 각막, 수정체, 유리체, 공막이 있다.

반사판 색이 생각보다 진짜 이쁘다

먼저 소 눈에서 지방과 근육, 살 등을 떼어넨다.

생각보다 엄청 질기다...

다 인 익은 삼겹살 자르는 느낌?

(난 여기서 시신경 다발까지 잘라버렸다...)

잘라낸 각막

앞쪽만 찍어서 잘 안보이지만 가운데에 약간 붉은 부분은 투명하다.

길게 뻗은 붉은색 주위에 있는 검은색은 불투명하다.

   

공막이다.

소 눈에는 반사판이 있어서 색이 저렇게 예쁘다고 한다.

그럼 사람 눈에는 저건게 없으려나?

곰막 안쪽의 왼쪽 밑 부분에 작은 굼벵이 같이 생긴게 맹점이다.

(밑에 더 확대된 사진 있음)

파랗게 빛나는 반사판 주변의 검은것이 맥락막(어둠상자)이다.

      

유리체

유리체는 공막에서 각막을 잘라내면 그냥 물처럼 흘러나온다.

원래 유리체 안에 수정체가 들어있어서 나중에 그걸 분리시키는건데 각막을 자르면서 너무 거칠게 다뤘더니 유리체랑 수정체가 분리되어서 나와버렸다.

만약 렌즈가 액체 형태였으면 저렇게 생겼을것 같다.

   

유리체

렌즈 역할을 한다.

실제로 글씨 위에 올려놓으면 돋보기처럼 글씨를 확대한다.

조금 딱딱한 젤리 느낌이다. (웰치스 젤리 느낌(?))

맹점

맹점 반대편에 시신경이 붙어있어야 하는데 지방을 떼어낼때 실수로 같이 잘라버렸다.

(밑에 있는건 돼지 콩팥)

2. 돼지 신장(콩팥) 해부

콩팥은 우리 주먹만한 크기의 콩같이 생긴 것이다.

허리 뒷쪽에 달려있으며 배설기관에 속한다.

피에 있는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만약 콩팥에 이상이 있는 경우 병원에 가서 투석을 해야한다. (한번 하는데 5시간 이상 걸린다고 한다...)

(콩팥=신장, 오줌관=수뇨관)

콩팥의 기본 단위는 네프론이며 네프론은 말피기 소체 (사구체 + 보먼 주머니)와 세뇨관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

실험순서

그런거 없고 그냥 반으로 자른다.

내 콩팥은 맛이 가서 잘 해부되지도 않았고 내부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싱싱한 얘들은 피도 막 나오던데 얘는 피도 안나와ㅠ

냄새도 진짜 상상할수 없을 정도로 역했다. (진심으로 토할뻔;;)

경찰들이 어쩔수 없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가 시체 냄새를 없애기 위해서라는데 정말 그 말이 느껴질 정도였다.

실험을 하고 손이랑 코를 비누로 씻었는데도 냄새가 몇시간 동안 지속 됐고 야자 끝나고 집 가서도 콩팥 해부 실험을 생각하니까 냄새가 다시 스멀스멀 올라왔다.

   

다른 것도 더 해부할 기회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