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앤드류 가필드, 샘 워싱턴, 휴고 위빙, 테레사 팔머, 빈스 본 등
일단 처음으로 말해둬야 할것이 있는데
이 영화의 50%는 종교고 50%는 전쟁이다.
처음 부분을 보는데 너무 평화롭고 계속 종교, 신념 이야기만 해서 내가 영화를 잘못 보고 있는줄 알았다.
줄거리를 간략하게 말해보자면
도스는 비폭력 주의자다. (사실 '비폭력주의자'라는 표현보다는 우리나라에도 이것과 비슷한 종교 단체가 있다는데 이름을 모르겠다)
그래서 도스는 절대로 살생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총도 잡지 않는다.
도스는 살생을 하지 않지만 많은 청년들이 국가를 위해 싸우고 있는 동안 자기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이 답답하다며 군대에 의무병으로 지원을 한다.
도스는 군대에 지원할때 총을 들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를 듣고 지원했지만 막상 가보니 모두들 의무적으로 총기 훈련을 해야했던 것이다.
그래서 도스는 훈련을 거부하고 결국 결혼식에도 못가고 영창에 갇혀 재판을 받는다.
하지만 나중에 세계 1차대전에 참전했던 아빠가 워싱턴에 직접가서 총을 도스는 총을 들지 않아도 될 권리가 있다는 문서를 갖고 와서 도스는 의무병으로 참전하게 된다. (나중에 총을 잠깐씩 들기는 하지만 절대 쏘지는 않는다.)
이게 영화의 반 정도 내용이다.
그 다음에는 전쟁에 나간 도스 이야기가 펼쳐진다.
처음 종교 부분에서는 보는 사람들로서는 많이 답답할수도 있다.
어떻게 총을 들 생각도 안하고 군대에 지원 하는거지??
생각이 없다고 할 수도 있겠다.
그래도 자기의 신념을 지켜냈다는건 용기있는 행동이었다.
도스가 한 행동은 정말로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담한 행동이었고, 도스는 그걸 신 덕분에 이뤘다고 한다.
하지만 만약 도스가 75명을 살리지 못하고 1명밖에 살리지 못한채 죽었다면 그 사람의 이야기가 이렇게 영화로 만들어졌을까? 그가 영웅이란 소리를 들을수 있었을까? 과연 그게 신의 뜻이었을까?
난 그냥 도스가 엄청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게 론 서바이버나 허트 로커 같은 긴장감 넘치는 전쟁 영화일줄 알았는데 처음 부분을 다 '종교, '신념' 이란 주제로 뒤덮어 버려서 조금 아쉬웠다. (물론 이 영화도 긴장감이 있긴 있다.)
물론 처음만 그런건 아니다. 나중에 의무병이 된 도스가 전우들을 구하러 다닐때 맨날 성경책을 꼭 품고 기도를 중얼거린다.
그래도 나중에 전쟁 부분은 정말로 실감나게 잘 만든것 같다. (감독이 멜 깁슨이라 그런가 ㅋㅋㅋ)
그냥 쾅쾅 터지고 끝이 아니라 전쟁의 잔혹함을 잘 보여준것 같다.
전반부는 사람들마다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난 그냥 괜찮게 봤고 후반부는 정말로 박진감 넘치니 그 부분만이라도 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앤드류 가필드는 이런 역할이 훨씬 잘 어울린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도 괜찮긴 하지만 솔직히 2탄은 좀 아니었다.
스파이더맨은 오리지널이 훨씬 낫다.
스파이더맨 이번에 또 나온다는데 그만좀 우려먹었으면 좋겠다.
이왕에 우려먹을거면 잘좀 하던가;;
▲실제 도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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