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해리슨 포드, 릇거 하우어, 숀 영 등
75/100
이번에 라이언 고슬링과 해리슨 포드를 주연으로 하는 블레이드 러너 2의 예고편을 보고서 1탄을 찾아서 봤다.
줄거리만 보면 정말 복제인간을 주제로 하는 심오한 SF 액션처럼 보인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그런 SF 액션같은 영화가 아니라서 조금 실망하기도 했다.
물론 내가 애초에 영화의 이미지를 너무 어긋나게 잡아서 그랬던것도 있지만 내가 생각했던것과는 정말 정말 달랐다.
비유를 해보자면
도서관에서 재밌는 소설책을 찾고 있었는데 어떤 책이 눈에 띄었다.
나는 그 뒷 표지에 쓰여있는 줄거리를 읽고 내 맘에 들어서 빌려왔는데
중간쯤 읽다보니까 내가 생각하던 그런 긴장감있는 소설책이 아니었다고 표현할수도 있겠다.
일단은 영화를 틀었으니 계속 보기는 해야한다.
보면서 자막이 너무 엉망진창이라서 영어 자막을 찾아야 했다...
영화 첫 부분에 스타워즈 처럼 세계관의 설명이 나온다;
21세기 초기, 타이렐 회사는 로봇들을 '넥서스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그들은 거의 인간과 같았으며 Replicant(복제인간)이라고 불렸다.
넥서스 6 복제인간들은 뛰어난 힘과 민첩성을 가지고 있었고, 최소 그들을 창조한 유전 공학자들 만큼의 지능을 갖고 있었다.
복제인간들은 다른 행성에서 노예로 쓰였다.
넥서스 6의 전투 팀이 다른 행성 식민지에서 반란을 일으킨 후로 복제 인간들은 지구에서 불법이 되었다.
특수 경찰인 '블레이드 러너'팀은 그들은 죽이는 역할을 한다.
그것은 '사형'이라고 불리지 않았고
'은퇴'라고 불렸다.
릭 데카드(해리슨 포드)는 은퇴한 블레이드 러너이다.
어느 날 상관이 불러서 탈출한 군인용 복제인간 4명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원래 6명이었는데 2명은 감전사)
그래서 데카드는 그들을 잡으러 다닌다.
도중 타이렐 박사를 만나게 되고 그의 비서인 레이첼 복제 인간이란것을 알게된다.
하지만 레이첼은 자신이 복제인간이었다는것을 모르고 있던 상태였고, 자신이 복제인간이란걸 알게 되자 타이렐 박사에게서 탈출한다.
그래서 데카드는 레이첼까지 잡으러 다닌다.
재밌는건 영화의 배경이 2019년이라는거다.
해리슨 포드가 잡으러 다니는 복제 인간들 중에서는 2016년이나 2017년에 만들어진 복제 인간들도 있었다.
그리고 다른 행성 식민지는 물론 날아다니는 자동차는 기본중의 기본
옛날에는 기술이 정말로 빠르게 발전할거라고 생각했나보다.
근데 기술이 그렇게 발전했으면 환경도 나아질것 같은데 나아지기는 커녕 훨씬 악화된 상태이다.
산성비는 거의 매일 내리는 수준이고 매연은 너무 심해서 스모그가 하늘을 덮어 하늘이 보이지도 않는다.
그리고 위에 커다란 광고 비행선이 날아다니면서 조명을 쬐어주는데 계속 보다보면 눈이 아프고 배경이 교도소인것 같은 착각까지 들게 한다.
영화를 보는 도중 주인공인 '릭 데카드'도 복제인간일거라고 의심, 또 의심했다.
타이렐 박사의 비서인 레이첼도 릭 데카드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자신이 인간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의심도 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릭 데카드도 복제인간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복제인간은 죽으면 쉽게 대체가 가능하고 원하는데로 힘과 순발력을 조작할수 있으니 릭 데카드가 뛰어난 블레이드 러너라고 불리는 이유도 그가 인간보다 더 나은 신체를 가진 복제인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가 복제인간을 잡을때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지팡이를 짚은 사람이 있다. 아마 그는 릭 데카드가 자신이 복제인간인걸 깨닫고 도주하는걸 막기 위해서 거기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유니콘도 그렇고...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2 예고편에서 늙은 해리슨 포드가 나오는걸 보면 아닌것 같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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