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더 다크 2 / Don't Breathe 2 (2021)

1탄에서 정말 신박하고 충격적인 설정과 다른 공포 영화들과는 다른 여러가지 차별점으로 인해 정말 재미있게 봤던 맨인더다크 1탄!

1탄은 한정된 공간,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적 할아버지, 장님인걸 이용한 어둠 속 술래잡기,  충격적인 설정 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잘 버무려서 긴장감을 극한으로 치솟게 한 웰메이드 영화였지만...

2탄은 명확한 주인공을 내세우며 액션 히어로물을 시도했지만 그것 때문에 괜히 긴장감이 풀려버린 감이 있었다.
1탄 내용이 많이 없긴 했지만 오히려 목적은 오직 탈출뿐이란 명확함을 가지고 있었기에 깊은 생각을 할 필요 없이 스릴에 집중하면서 봤지만 2탄은 괜시리 스토리가 복잡해지면서 산만해졌던것 같다.

또한, 1탄은 수위가 전체적으로 높지는 않았지만 충격적인 설정으로 인해서 19금이 걸렸다고 하면, 2탄은 그냥 잔인함 자체만으로 19금을 걸어버린듯 하다. 웬만한건 그냥 청불 영화에 나올만한 보통 수위지만 어떤 부분은 잔인한걸 잘 못보는 사람들이라면 눈뜨고 보기 힘들수도 있는 정도였다.

나는 8월 31일에 전야 특가로 봤는데 만약에 제값을 주고 봤다면 정말 너무 아까울뻔했다.. 게다가 CGV측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2번이나 연달아 끊겼다...!!!! 너무 화가 났지만 영화가 끝났을때가 거의 10시라서 따질 사람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