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학년때 대만 드라마를 중국어 선생님께거 보여주신적이 있다. 치아소미호 뭐시기였는데,, 아무튼 그걸 본 친구들이 비슷한 감성의 영화를 찾다보니 '나의 소녀시대'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많이 들려왔다. 하지만 사실 그런 로맨스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관심이 없었다. (드라마도 안봤다)
그러다가 정말 강력한 추천을 받아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작품에 대한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전혀 볼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너무나도 강력한 추천을 받아 봤는데 역시나,, 내 취향은 아니었다..
일단은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전혀 납득이 되지 않았다는게 제일 큰 문제였던것 같다. 시간이 휙휙 지나가면서 달라지는 등장인물들의 생활을 보여주는데 그것들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아서 영화가 별로인것처럼 느껴졌던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별로였지만 여주인공인 천옌시가 너무나도 예뻤고, 마지막 장면이 너무 좋았어서 그래도 괜찮은 영화로 기억에 남을것 같긴하다.
<스포 주의>
영화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할 때까지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는데 그때까지 여주는 계속 찔러보기만 하고 남주는 계속 들이대기만 하는데 그런 상황 자체가 납득이 안됐다. 총 15년 동안 그러고 있었다는건데 도대체 사귀지도 않을거면서 자기가 좋다는 남자랑은 꾸역꾸역 연락을 주고 받는지 자체가 이해가 불가능했다.
그래놓고서는 남주랑 싸우고 나서 좋아하지도 않는 남주 친구랑 사귄데다가 나중에는 '남자애가 나를 별로 안좋아했던것 같아~'라는 말을 하는걸 보고 경악했다..
남주도 자신이 어장 당하는걸 알면서도 15년동안 계속 좋아했던걸 보면 여러 의미로 대단하긴한것 같다.
마지막 장면인 평행 세계에서는 남주와 여주가 결혼하지만 결국 실제 세계에서는 이뤄지지 않는게 좀 슬프긴 했다.
결국 이 영화는 내 취향은 절대 아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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