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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일기 #9 (단체 수모)

Life/Series

by Aronia0199 2022. 5. 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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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시간에 일어나놓고 꾸물거리다가 10분 정도나 늦어버렸다..
헐레벌떡 수업에 갔는데 아주머니들이 나보고 다른 수모를 가지라고 주셨다.

예전 <수영일기 #5>에서 다른 분이 나보고 머릿결이 상한다며 다른 수모를 주신적이 있었다.
2022.04.14 - [Blog/Life] - 수영일기 #5 (수모의 중요성)

다른 분들이 그 수모는 돌려드리고 새로운 수모를 가지라고 주셨다.
돌고래가 그려져 있는 파란색 수모였는데 이쁘지는 않았다ㅜ

이 수모는 가져도 되냐고 여쭤보니 반모라서 가져도 된다고 하셨다.
반모가 무슨 뜻일까... 하고 생각해보다가 화목 7~8시 반에서 쓰는 단체 수모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다른 분들 수모가 항상 다 똑같은것을 보고 어디서 단체로 산건가,,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게 반모였던것이다.

알고보니 화목 7~8시 반에 오래 다니는 사람들끼리 카톡방이 있어서 한달에 한번씩 회비도 걷고 (5,000원이라 크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스승의 날 같은 경우에는 회비로 선물도 사드린다고 한다.
어딜가나 친목이 있기는 마련이지만 수영장에서도 이런게 있다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다들 같은 수모를 쓰고 있는 걸 알고 있으면서 눈치를 못 챈 나도 신기하다...)

아무튼 옆 고급반에 계시는 분들 중에 회장님이 계신것 같았다.
다른 분이 남은 수모가 있냐고 물어보니깐 아직 몇개 남아있다고 하셔서 바로 수모를 받았다 ㅎㅎㅎㅎ
확실히 전에 쓰던 아레나 수모보다는 두꺼워서 쓰기는 훨씬 쉬웠다.




하지만 방학때 수영을 다닐 수 있을지가 불확실해서 (인턴을 하면 화성에 가야 하기 때문에..) 회비를 내면서까지 반모임에 가입하는게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회비에 대해서 더 정확하게 여쭤봤는데 대학생까지는 회비를 면제해 주신다고 하셔서 그냥 바로 가입하겠다고 했다 ㅎㅎㅎㅎㅎㅎㅎ

도대체 반모임은 왜 있는걸까,, 하는 생각에 혹시 정기 모임같은게 있는지 여쭤봤는데 그런건 전혀 없고, 그냥 단합을 위해 있는거라고 하셨다. (단합에 대해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잠깐 흠칫했다)
반에 단합이 있어서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회비를 낼 필요가 없다니... 나쁠게 없어보여서 가입은 했다.

예전에 수영장 텃세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있었는데 여기는 그런게 없어서 다행인것 같다!


오늘은 늦게와서 맨 처음에 자유영 4바퀴를 못했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고도 자유 레인에서 좀 더 수영을 하다가 갔다.
하루에 한바퀴씩 늘려가는게 목표인데 저번에는 아마 5바퀴를 돌았던걸로 기억한다.
저번주 목요일에 하루를 빠지고 제주도에서 밥도 엄청 먹고 살도 1키로나 찌고 그래서 감이 떨어졌을까봐 걱정이 되긴 했다.
하지만 돌다보니깐 자유영 5바퀴에 평영 2바퀴를 해서 총 7바퀴를 돌았다!
나중에는 자유영으로만 7바퀴를 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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