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수영일기 #10 (여분 장비를 가지고 다니자, 하계 마린 스포츠 센터 홀딩)

Life/Series

by Aronia0199 2022. 5. 19. 10:32

본문

728x90
반응형

한번 늦기 사작하니깐 계속 늦는것 같다.
오늘도 7시쯤에 샤워실에 들어가서 허겁지겁 수영복을 입는데 아무리 찾아도 수경이 없었다..
생각해보니까 집에 놓고온듯 했음..

 

멘탈이 와장창된 상태로 샤워기 물을 맞으며 한참을 서있었다.

카운터에 가서 수경을 사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들어가기에는 대책이 없었기에...

그냥 집에 갈까 고민도 했지만 그렇게 이른 시각에 먼 길을 왔는데 샤워만 하고 가기에는 너무 짜증날것 같았다.

 

아무리 그래도 여분의 수경 하나 없을까 하는 생각에 무작정 들어가서 같이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께 여쭤봤다.

다른 분들은 내가 수경을 까먹고 왔다고 하니까 엄청 웃으셨다 ㅋㅋㅋㅋ 그래서 차라리 다행이었다...

 

강사님께서 수경을 하나 들고 오셨는데 별로 안좋다고 하셨다.

그래서 너무 웃기고 죄송하지만 저번 <수영일기 #5> 에서 수모를 빌려주셨던 분이 여분 수경이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그 분은 항상 만일을 대비하여 모든 장비를 두개씩은 들고다니신다고 한다....ㅋ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수경을 받아서 썼는데 너무 신세계였다!!!

내 수경은 벌써 나이가 15살이 넘어가는 아주아주 오래된 수경인데 (초등학교 다니기 전부터 썼으니..) 빌려주신 새로운 수경을 쓰니깐 눈 주변도 너무 편하고 김 서림도 없는데다가 기스가 하나도 안나서 모든게 다 선명하고 깨끗하게 잘 보였다!!

계속 그걸 쓰고 싶었지만 수업이 끝난 후에는 돌려드리고 강사님께서 빌려주시는 수경을 쓰고 (이 수경은 내것보다 더 안좋았다... 얼마나 험하게 썼으면...) 자유수영을 거의 30분 동안 더 하다가 갔다.

 

아무래도 새로운 수경을 사야할 것 같다...

좋은걸 써보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왜 사람들이 안티포그액까지 발라가며 선명함을 중요시 하는지 너무 절실하게 깨달아버렸다...ㅋㅋ


오늘은 강습이 끝나고 자유영 7바퀴, 3바퀴를 돌아서 총 10바퀴를 채웠다!! ㅎㅎㅎ

500 m 를 수영한 셈이다...!

뭔가 더 할 수 있을것 같아서 조금 쉬다가 자유영을 5바퀴만 더 돌자! 하고 출발했는데, 왼쪽 발목이 너무 아파서 2바퀴만 추가로 더 돌 수 있었다ㅜㅜ

 

왜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무릎도 아프고 발목도 아프고...ㅜ

관절에 좋다는 수영을 하는데도 아프다...

배드민턴도 최근에 친 적이 없는데...

왜그런걸까...


지금 마린스포츠 센터에서는 파격 세일을 하고 있는데 너무 고민된다...

 

만약 인턴에 합격하게 된다면 7~8월 동안은 서울에 없을것이기 때문에 6월까지만 하다가 9월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 계획이다.

하지만 여쭤보니 3개월 수강권을 등록한다면 연속으로 3달만 가능하고 6, 9, 10월처럼 띄엄띄엄 하는것은 불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렇게 간격을 두고 하는 방법은 홀딩밖에 없는데 현재 공식적으로 인정 가능한 사유는 병원 입원, 해외 여행 같은 공적인 이유만 된다고 하셨다...

내가 일 때문에 서울에 없을것 같다면 어떻게 방법이 없냐고 여쭤보니 그렇다면 공문서같은걸 가져와서 사무실에 가서 물어봐야 한다고 하셨다.

충분히 인정 가능한 사유면 가능할것 같기도 하다.

 

그렇게 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문제는 인턴 최종 결과는 6월 중으로 나온다는것...

재등록은 5월 말에 해야하는데...

이왕에 수영을 좀 쉬는것도 방법이려나...

아니면 강습은 좀 쉬고 6월 동안은 자유 수영을 다녀야겠다.

 

이렇게 오래 다닐 줄 알았으면 1월달에 그냥 6개월 수강권을 끊을걸 하고 생각하게 되는 날이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