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하계에 있는 마린 스포츠 센터는 레인이 25 m이다.
작년 12월 말, 몇년만에 처음 수영을 다시 시작했을때는 25 m를 한번에 가는것도 힘들었고 한바퀴 (50 m) 를 돌면 죽을것 같았다.
지금은 초급반 2개월 (12월 말 ~ 2월), 중급반을 2개월 (3월~4월) 다닌 상태인데, 3월에는 코로나 이슈로 인해서 거의 안나갔고... ㅋㅋㅋ 3월 말 ~ 4월 초에 숏핀을 신었고, 4월 중순부터는 쭉 롱핀을 신어왔다.
중급반은 레슨에 오면 항상 몸풀기를 하는데, 킥판을 잡고 자유영 발차기, 접영 발차기를 한번씩 한 다음, 자유영으로 4바퀴를 돈다... (50 m 4번!!)
처음 중급반을 왔을때는 1바퀴 반이 최대였고 아무리 애를 써봐도 2바퀴까지가 한계였다 ㅋㅋㅋ 그때는 숏핀이라서 그랬던게 아닐까...?? (라고 변명을 해본다.)
아무튼 저번 <수영일기#7> 때 처음으로 4바퀴를 한번에 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역시나 오늘도 몸풀기로 4바퀴를 돌았는데 저번보다 훨씬 수월하게 4바퀴를 끝내서 뭔가 신기했다...!!
월요일 MEMS 시험때문에 2시간 밖에 못자고 오늘도 6시간 정도를 잤지만 몸이 엄청 가볍고 피곤하지가 않았다.
레슨이 끝나고 강사님이 나한테 이제는 별로 안힘들어질 시기 아니냐고 물어보셔서 내가 처음보다는 훨씬 괜찮다고 했다.
강사님이 원래 4바퀴가 제일 힘들고 그 구간을 넘으면 다음부터는 6바퀴, 10바퀴 20바퀴도 금방 돌수 있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아졌다 ㅎㅎ
나는 항상 레슨이 끝나고 10분 정도 더 수영을 하다가 가는데 보통은 레슨을 받을때 오리발을 끼면 평영을 못하기에 평영을 위주로 하다가 가는 편이다.
오늘은 평영 1.5 바퀴, 자유영을 2.5 바퀴 연속으로 돌았다. 뭔가 오리발을 안끼고도 4바퀴를 돌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저녁에 배드민턴을 쳐야 하니 체력을 아끼기 위해 거기서 멈췄다.
작년 12월, 수린이 아닌 수린이 시절, 자유 수영을 오면 끝없이 레인을 돌고 있는 분들이 보여서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갑자기 체력이 늘어나는게 느껴지다보니 나도 그렇게 하게 돼서 기분이 좋았다.
레슨을 받을때마다 한바퀴씩 늘려가야겠다!!
보통 자유 수영을 가면 한 레인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별로였는데 레슨이 끝나고 다음 수업이 시작하기 직전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 때가 딱 좋은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늘게 된건지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체력이 늘긴 했지만 자세를 잡는 요령 또한 늘어나서 그런것 같다.
예전에는 자유영을 할 때 물 속에서 팔을 쭉 핀 상태로 휘저었지만 팔꿈치를 살짝 굽히고 물에서 나오는 그 순간에만 팔은 핀 다음, 허공에서 팔을 돌릴때는 배운대로 팔을 접어서 앞으로 뻗으니 힘이 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물속에서 그냥 팔을 앞으로 뻗기보다는 어깨까지 앞으로 빼면서 최대한 손을 뻗으면 더 속도가 빨라지는것 같다.
사진은 선물 받은 신발 ㅎㅎㅎ
아식스 젤 1090 미드나잇이다.
아식스 신발을 볼 때마다 옆에 있는 줄무늬가 맘에 안들었었는데 막상 받고나니 세상 이쁘다..ㅎㅎ
안쪽 패드가 발 모양으로 잡혀있어서 발도 편하고 앞 부분이 메쉬 소재라서 발도 시원하다!
예전에 제일 자주 신던 신발은 휠라 뭐시기였는데 그냥 흰색 신발도 이쁘긴 했지만 너무 쉽게 더러워지고 너무 단조로운 느낌이었다.
그치만 이 신발은 흰색이긴 하지만 여러가지 포인트가 있어서 너무 예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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