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나 충격과 여운을 남기는 영화는 정말 오래간만이다!!!
사실 초반에는 너무나도 평범한 장면들을 보여주었기 때문이 도대체 무슨 영화인지 감이 안잡혔고, 지루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하지만 중반이 넘어가면서부터 엄청난 충격감에 휩싸인채로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봤다.
이전 작품들에서도 차별에 대한 주제로 영화를 풀어나갔는데 <안테벨룸>에서는 정말 노골적으로 차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꽤나 길게 있어서 '도대체 뭘 보여주려고 하는거지?'라는 생각만 들었다. 초반이 너무 지루했던게 유일한 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예고편과 네이버 줄거리를 읽어본 뒤에 영화를 본건데도 무슨 내용인지 잘 감이 안잡혔고 심지어 영화를 보는 내내 예고편과 줄거리를 연결지어보려 했지만 어떻게 이어나갈지 전혀 예상을 못하고 있었다. 근데 이걸 이렇게 연결시키다니....
이 제작진들이 만든 이전 영화처럼 약간의 섬뜩함은 있었지만 대놓고 공포스러운 장면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게 다 빌드업이었다니... 오히려 이런 평범한 장면들을 모아놓고 극한의 충격을 주는 연출과 스토리가 너무나도 대단했다...
지루한걸 못참는 사람들에게는 처음에는 좀 보기 좀 힘들수도 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절대 지루했다는 생각은 못할것이다.
안테벨룸의 뜻은 남북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의 시기를 뜻한다고 한다. 영화 내용과 아주 적절한듯하다..
그리고 번외로 주인공 역을 맡은 자넬 모네의 스타일이 너무 예뻐서 좋았다....ㅎㅎ
스포있음!
영화 내에서 자잘하게 여러 장치들과 장면들이 등장한다. 딸래미인 케네디가 그려준 그림,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나비모양 등.. 누가봐도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있는 장치들이 있는가 하면 왜 나왔는지 모르겠는 장면들이 있었다.
특히나 이름을 까먹은 그 나쁜 여자가 주인공 호텔방을 고의로 어지럽히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행동으로 인해 주인공은 호텔 직원들이 일부러 자기 방을 치우지 않았다고 오해하게 된다. 이런 오해들이 쌓여서 차별 당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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