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19 부산 DAY #3

220619 부산 DAY #3

10:00 기상
11:00 금수복국
12:00 고니즈 카페
14:00 부산역
16:00 (추정) 수서역

전날에 퇴실 준비를 하나도 안했기에 아침에 할게 너무 많았다.

게다가 엄지발가락의 상태와 내 상태도 점점 심해져서 더 힘들었다.
일어나자마자 딴짓을 하는 바람에 너무 늦게 퇴실을 하게 됐고 시간이 꽤나 빠듯했기에 사실 그냥 복국말고 돼지국밥을 먹을까 했지만 복국의 그 시원한 국물과 복껍질 무침이 너무 먹고싶어서 가기로했다.

금수복국을 먹으러 갔는데 여기도 중학교 친구들과 와본곳이었다 ㅋㅋㅋㅋ

 

앞에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조금 불안했는데 번호표를 받고 보니 앞에 대기 팀이 많아서 정말 낙담했다...

이젠 복국은 커녕 밥도 못먹는 상황이라 너무 슬퍼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그러면 차를 미루자고 했다.

처음에는 오바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내 몸/심리 상태와 예산을 생각했을때 그게 더 나을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하자고 했다.

계획대로 안되는 상황이 너무 짜증이 났는데 아예 기차를 뒤로 미루고 마음을 내려놓으니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급하게 잡느니라 처음에는 KTX 입석을 끊었지만 오빠가 계속 빈좌석을 찾다가 운이 좋게도 SRT에 좌석이 생겨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알고보니 그 좌석은 휠체어석이었고, 아무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출발 45분 전에 일반인에게도 열린다고 하니 나중에도 참고해야겠다.

 

대기팀이 많았지만 매장 자체가 엄청나게 커서 회전률이 아주 좋은 나머지 의외로 금방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내 기억보다 콩나물이 많았다...!!!

하지만 국물과 복껍질 무침은 그때처럼 맛있어서 다 먹어치웠다. (하지만 콩나물은 다 못먹었다..)

 

 

 

해운대역 앞에 내 눈길을 끈 노란장식이 되어있는 3층 정도 되어보이는 건물이 있었는데 도너츠 가게라는 것을 알고 서울에 올라갈때 포장해가자는 말이 나왔었다.

사실 시간이 빠듯해서 이것도 포기하려고 했지만 여유가 생겼기에 고니즈에 잠깐 들려서 도너츠를 포장 해갔다!!

 

 

 

가는길에 해운대역 앞에 있는 하루필름도 찍었다 ㅎㅅㅎ

 

 

 

SRT에 탈때도 또 스타벅스에서 음료수를 하나씩 테이크 아웃했다.

뭔가 우리만의 룰이 생긴것 같기도...

무궁화호와는 달리 테이블이 있어서 그나마 드라마를 편하게 볼 수 있었다!

 

 

점점 출출해지자 사온 도너츠를 먹었는데 오빠가 크림브륄레 도넛을 먹다가 크림을 내 레몬 도넛에 떨궜다;;

근데 웃겨서 찍어둠 ㅎㅎㅎㅎ

나는 우유 생크림 도넛을 하나 먹었는데 물려서 나머지는 집에 가져가서 빛한테 줬다.

 

 

집에 돌아가니 엄지 발가락이 꽤나 심각하게 덧나있어서 엄마가 항생제를 줬다..

모래와 소금물을 겪은 후에 깨끗하게 씻었어도 샌들을 신고다녀서 계속 덧났던것 같다.

집에 와서 바로 씻고 소독을 하고 약을 발라준 후에 데일밴드를 붙여줬다.

 

돌아왔는데도 계속 부산에서 먹었던 그 낙곱새의 곱창맛이 생각나서 저녁에는 곱창 전골을 먹으러 갔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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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부산 해운대 근처에서만 놀고, 또 해변가에서만 놀았지만 나중에는 해운대에 있는 다양한 놀거리들을 즐기는 것을 목표로 해봐야겠다!

그리고 광안리나 송도같이 다른 곳으로도 가봐야겠다!

(그러려면 일단 돈을 많이 벌어둬야겠다....)

 

해운대에 다녀온 뒤에 이번에는 겨울 여행을 가기 위해서 다시 26주 적금을 하는 중이다 ㅎㅎㅎ

우리 둘 다 스키장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이번해 겨울에는 스키장에 놀러갈것 같다!!

매주마다 점점 액수가 늘어나며 돈이 빠져나가는 것은 슬프지만 또 여행을 갈 것을 생각하니 사뭇 설렌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