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 Serve the People (2022)

이런 영화 조조로 보는것도 처음인데 영화관에서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것도 처음이었다...
일단 인민군 내용인데 다들 남한말을 쓰는것부터가... 그리고 여자배우가 너무 연기를 못했다. 거의 <아수라> 정우성급.... 여러 디테일을 모두 집어치우고 두 주연의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추려고 한것 같은데 전체적인 개연성은 뭐 어찌저찌 끼워맞췄다고 해도 중간중간에 스토리상 어이없는 헛점이 조금씩 보였다. 심지어  주연들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초딩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얼탱이가 없었다. 내가 더 반동분자다 ㅇㅈㄹ.. 그때부터는 그냥 빨리 나가서 밥먹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물론 청불영화다보니 그런걸 보려고 간건 맞지만 이런 방식으로 보여줄줄은 몰랐다. 몸매가 좋은것도 아니고 분위기가 좋은것도 아니고.. 예고편만 보면 분위기가 좋을것 같은 낌새를 흠씬 풍기는데 전혀 아니다. 이거 보려고 주변 상영관 찾아서 성수까지 갔더니 이렇게 통수를 치다니.. 차라리 <인간중독>을 다시 한번 보겠다.
아무튼 돈내고 봤으면 땅치고 후회했을것같은 영화다. 요즘 영화관에서 이런저런 영화를 많이 보는데 역시 영화관에서 볼 영화를 고를때는 좀 더 고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